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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밭에서의 추억
하얀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 드넓게 펼쳐진 메밀꽃밭을 본 순간 나는 마치 꿈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파도치듯 일렁이는 메밀꽃들은 그 어떤 화려한 꽃보다도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메밀꽃 하면 흔히 강원도 봉평을 떠올리지만,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멋진 메밀꽃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얼마 전 지인의 추천 덕분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이곳에서 보낸 하루는 내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드넓은 메밀꽃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걷노라니 가슴속 깊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날아온 나비 한 마리가 메밀꽃 위에 사뿐히 앉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사..
2023.10.04 -
FanHo / 何藩(1931-2016)
FanHo / 何藩(1931-2016) 그는 상해 출신이이며, 판호는 18세가 되던 해인 1949년도에 가족과 함께 상해에서 홍콩으로 건너 온 이주민입니다. 그는 문학을 배우는 문학도였으나 극심한 두통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거리를 걷기 시작하였고,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롤라이 플렉스 트윈렌즈 리플렉스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고, 1956년부터는 라이카 M3를 사용하여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그럼 판호 작가님의 사진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동양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판호는 사진이 취미인 아버지를 따라 카메라를 받아서 시작하였고, 문학을 함께 하였기 때문에 많은 작품들을 보아왔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그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존경하였다고..
2023.10.04 -
권학봉 사진작가
안녕하세요. 스트로비슽꼬레아 궈나뽕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사진과 관련된 많은 영상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보시는 사진작가가 누가 있으려나 고민했을 때 바로 권학봉 선생님이 아닐까 싶네요. 영상을 틀자마자 시작되는 인사말이 가장 기억에 남죠. 제가 10대 중반에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펜탁스클럽에서 거의 운영진으로서도 활약했었기에 인터넷으로 종종 권학봉 선생님의 사진들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권학봉 선생님의 인생과 사진을 보는 포스팅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1977년 7월 10일 경상북도 상주시 출생 예천 유천초등학교 → 유천중학교 → 문창고등학교 → 단국대 시각디자인학 → 치앙마이 대학교 대학원 예술학부 비주얼아트 한화종합화학 디자인센터 그래픽디자이너(~2..
2023.09.29 -
꽃무릇
9월 중순에서 끝자락은 꽃무릇의 계절입니다. 석산이라고도 합니다. 봄에 심어놓으면 9월에서 10월인 가을에 피고 1개월 정도 피다가 집니다. 사실 그렇게 오래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죠. 만개가 되면 붉은 물결을 이루어 눈에 확 띄죠. 그래서 그런가 꽃말도 되게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짝사랑', '열정', '독립', '재회', '체념', '슬픈 추억', '추억은 오직 그대뿐',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림', '이루지 못할 사랑', '죽음'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슬픈 추억', '죽음', '환생', '잃어버린 기억' 등 긍정적인 의미부터 부정적인 의미까지 다 담은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상사화라고도 하는데 상사화속의 석산입니다. 위 사진이 상사화입니다. 다르죠? 이누야샤를 좋아해서 4-5번 돌려보았지만 ..
2023.09.28